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보니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가봐야 할 곳도 참 많은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남들 다 가는 곳, 그리고 남들이 다 하는 여행코스가 아닌
조금 특별한 여행 경험을 하고 싶다면,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올레길 트래킹 입니다.
올레길을 제주도가 자랑하는 트래킹 코스인데요.

장장 437km에 총 27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코스 하나 하나, 놓칠 것이 없을 만큼 각양각색의 독특한 특징이 있어서,
가급적 추천드린다면, 모든 코스를 종주해보시라 말씀 드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현재 제주도에 살고 있거나, 아니면 직장을 쉬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종주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에, 동,서,남,북의 대표적인 곳 한 군데씩만이라도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남쪽 서귀포 지역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아마도 가장 유명하다 할 만한 곳은 송악산 둘레길이지 싶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조금은 짧은 구간의 산책로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서귀포 코스 중 저에게 특별하게 와닿았던, 올레 7번 코스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올레7번 코스를 지나가다 보면 코스 일부 중 외돌개 부근 산책로를 통과하는 구간이 있는데요,

외돌개 바닷가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코스입니다.
옆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파도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 그리고 자연의 공기가 온몸에 부딪히는 느낌이
마치, 이 세상에 자연과 나 혼자만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한가로움을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관광객이 없는 평일 오전 시간대에 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안 절벽을 옆에 끼고 길게 뻗은 나무 데크 길이 이어져 있는데요,
강렬한 햇빛이 바다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습을 잠시 감상해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자신의 마음이 한없이 차분해져 있다는 것을 알아채실 수 있게 될겁니다.
반짝이는 바다, 반짝이는 테크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외돌개 산책로가 끝나가게 되는데요.

올레길 외돌개 부근 산책이 끝날때 쯤 만나게 될 모퉁이에서, 모퉁이 건너에는 무엇이 또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며 걸어본다면, 더 재미있는 트레킹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고요한 아침, 아름다운 풍광의 길 위에서 자연과 벗 삼아,
모든 스트레스나 생각을 잠시 내 던지고, 차분히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떠신지요?